[이슈현장] '대장동 실무' 김문기 사망…윗선 수사 타격
대장동 개발 당시 실무를 담당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어제 저녁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
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윗선을 향하던 검찰 수사가 또 한 번 타격을 받게 됐는데요.
관련 내용, 김성수 변호사와 짚어보겠습니다.
어서 오세요.
김문기 처장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소재를 파악 중이었던 경찰이, 어제 저녁 8시 반쯤 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김 처장을 발견했습니다. 일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, 부검을 진행하기로 했죠?
김 처장은 유 전 본부장이 리모델링 조합장을 맡을 당시 아파트 시공사의 영업부장이었는데요. 지난 2015년 대장동 사업 공모 단계부터 실무를 담당해온 인물이죠?
김 처장은 피의자 신분은 아니었지만, 대장동 개발에 깊숙이 관여한 관계로 최근까지 여러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아왔습니다. 그간 어떤 경위로 조사를 받아왔나요?
검찰 조사 때마다 김 처장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측근설, 하나은행컨소시엄 선정 과정과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환수조항이 빠진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박해왔습니까?
검찰은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거나 압수수색 및 구속영장 청구 등 강제수사는 시도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참고인 신분에 불과했던 김 처장이 갑작스럽게 극단적인 선택을 한 배경에 의문이 남는데요?
김 처장이 어제 오전 공사 감사실로부터 중징계가 의결됐다는 통보를 전달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성남도시개발공사는 김 처장에 대한 형사 고발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 징계 사유가 무엇이었나요?
김 처장이 숨지기 전 친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"괴롭다"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유족은 최근 공사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 책임을 김 처장에게 모두 전가하려 했다고 주장했는데, 다만 공사 측은 김 처장이 회사 감사보다는 검찰 조사에 대한 부담감을 많이 느껴왔다는 입장입니다?
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숨진 성남도시개발공사 전 현직 직원은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. 윗선 수사를 앞두고 좀처럼 진전이 없었던 검찰 수사가 더 위축될 가능성이 커 보이는데요. 전면적 수사 재점검도 불가피해 보여요?
인권 친화적 수사를 표방한 검찰개혁 이후에도 수사 대상자의 사망이 잇따르면서, 수사 방식에 대한 비판도 피할 수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데요.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?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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